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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 지인들의 애도글 물결 (최자,유아인,사진작가)

ㅇ1 2019. 10. 16. 17:37

유아인 애도글

배우 유아인이 설리를 위한 애도의 글을 작성했다. 그에게 그녀는 다양한 이미지로 존재했었다.

16일 배우 유아인은 개인 소셜 네트워크 계정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세상을 떠난 가수 설리에 대한 애도의 뜻을 담고 있었다. 그는 빈소를 다녀온 사실을 알리며 그녀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아인은 "나는 그녀가 마냥 좋았다. 논란 덩어리인 내 허리 위로 겁 없이 손을 올리며 포즈를 취하던 당당함이 좋았다. 나는 때때로 그녀를 기만했다. 나는 그녀의 뒤에 숨은 대중이었다. 그녀가 넘나드는 어떤 경계 따위를 나 스스로 줄타기하며 나는 그녀를 벼랑 끝에 혼자두었다"고 털어놨다.

또 "그녀는 환자 취급을 받아야 할 이유도, 영웅으로 등 떠밀려야 할 이유도 없다. 그녀라는 수식도, 설리라는 이름도 그의 전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랑하는 사람들의 염려가 죄송스러워 보내지 못하고 몰래 간직한 글을 여러분께 전한다. 싸우지 마시라. 탓하지 마시라. 부디 설리가 전한 진리를 함께 쓰자고, 여러분께 손 내밀어 부탁한다. 미움이 아니다. 혐오도, 원망도 아니다. 사랑이어야 한다. 부디 탓하지 말고 후회 말고 반성한다. 그리고 다시 손 내밀어 마음을 열고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하자. 이제 다시 볼 수 없는 설리를, 그 이름을 헛되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이 남긴 글을 통해 평소 그가 그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모두 어린 시절 연예계에 입문해 오랜 시간 활동해왔다. 논란으로 인해 힘든 시기도 있었고 기쁨의 순간도 있었다. 그는 자신을 '딱딱한 연예계 동료'라고 표현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공감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된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03년 농심 '쫄쫄면' 광고로 데뷔했으며 이후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작가 애도글

두 스타 모두와 각별한 인연이 있는 사진작가가 올린 글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작가 김희준은 15일 누군가가 설리에 얼굴에 손을 올린 사진을 게재하고 글을 덧붙였다. 

사진 속 설리의 얼굴에 손을 댄 인물은 작가 본인으로 알려졌다. 유 배우 역시 비슷한 사진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희준 작가는 "처음 만날 때부터 겉과 속이 아름답다고 느꼈어. 영원히 행복해. 진리야. 잊지 못할 거야. 1994-2019"라고 고인에게

 마음을 전했다. 

 

최자 애도글

최자가 故 설리를 애도했다. 
  
최자는 16일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서로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들을 함께했다. 이토록 안타깝게 널 보내지만 추억들은 나 눈 감는 날까지 고이 간직할게. 무척 보고싶다'라고 글을 남겼다.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대상을 적진 않았지만 故 설리를 애도하는 내용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최자는 14일 설리가 세상을 떠난 뒤 악플러의 집단 공격에 시달렸다. 하지만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고, 묵묵히 슬픔 속에서 고인을 추도했다. 그동안 어떤 글도 SNS에 남기지 않았다가 설리가 눈을 감은지 이틀 만에 SNS에 글을 올렸다. 

최자는 지난 2015년부터 설리와 약 2년 7개월간의 열애 끝에 2017년 결별했다. 최근 설리는 JTBC2 ‘악플의 밤’을 통해 최자와의 공개연애를 후회하지 않는다며 “내 편이었던 사람을 길 가다 만나면 너무 반갑고 가족 같을 것 같다”, “밥도 사주고 싶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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